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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고유정, 당시 깨어 있었다…적개심에 의붓아들 살해"

입력 2019-12-02 21:14 수정 2019-12-02 22:31

고유정 "검찰 공소사실은 추측과 상상" 주장
검찰, '당일 새벽 휴대폰 조작' 새 증거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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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검찰 공소사실은 추측과 상상" 주장
검찰, '당일 새벽 휴대폰 조작' 새 증거 제시


[앵커]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은 고유정의 8번째 재판이 열렸습니다.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도 합쳐서 진행된 첫 재판이기도 합니다. 검찰은 의붓아들이 사망했을 당시 고유정이 깨어 있었다는 새로운 증거를 냈습니다. 고유정 측은 검찰이 상상을 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의붓아들 살해 사건에 대한 첫 재판에서 고유정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직접 증거가 없어 검찰의 공소사실은 모두 추측과 상상이라는 겁니다.

또 검찰이 공소장의 내용을 과장했다며 의붓아들 살해혐의에 대한 공소기각을 요구했습니다.

검찰은 고유정이 의붓아들만 챙기는 현 남편에 대한 적개심으로 범행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범행 4개월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개월 전부터 현남편에게 옆 사람을 누르는 잠버릇이 있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도 계산된 행동으로 봤습니다.

검찰은 고유정의 주장과 달리 범행 당일 고유정이 깨어있었단 증거도 새롭게 냈습니다.

의붓아들 A군 사망 직전, 자신의 휴대전화에서 A군 외삼촌 등의 연락처를 지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런 행동이 현남편과 A군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낸 것으로 봤습니다.

또 고유정이 의붓아들이 죽은 다음날 자신의 어머니에게 의붓아들을 두고 '우리 아기가 아니'라고 말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의붓아들의 아버지인 고유정 현남편은 법정에서 진실을 밝혀, 그에 맞는 처벌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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