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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해리스 미 대사에 "북한과 종전선언 하면 안 돼"

입력 2019-12-02 21:05 수정 2019-12-0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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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총선 전에 북미 정상회담을 자제해달라"라는 말을 한국당 의원들이 미국 정부 관계자에게 했다는 사실, 이것은 이미 보도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한국당의 한 의원은 주한 미국 대사에게 북한과 종전선언을 하면 안된다고 요청한 것도 확인됐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올 9월 한국당 의원 7명과 바른미래당 의원 1명, 민주당 의원 1명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관저에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국당 안상수 의원이 해리스 대사에게 "북한과 종전선언을 하면 안 된다"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종전선언을 계기로 종북좌파들이 남한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철수와 유엔군 사령부 해체를 주장하게 될 것이다"며 "이는 미국 이익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를 해리스 대사에게 전달했습니다.

해당 편지는 안상수 의원 이름으로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졌습니다.

안 의원은 "한미 군사 동맹을 약화시키는 어떠한 결정을 내려서는 안된다"라며 "'북한과의 종전선언'"을 예로 들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한국 국민 대부분이 동의하지 않는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안 의원은 "이 편지를 읽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리 있다'고 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리스 대사와의 자리에 있었던 민주당 의원은 "어느 나라 국회의원인지 도무지 헷갈렸다"라며 "국민 여론을 왜곡해 말하는 것도 매우 부적절한 부분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화면출처 : 주한 미국대사관 공식 트위터)
(영상디자인 : 이창환·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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