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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다시 최루탄·화염병…'짧았던 휴전' 깨진 홍콩

입력 2019-12-02 21:34 수정 2019-12-0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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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24일에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진영이 압승한 이래 '사실상 내전'까지 치달았던 홍콩의 상황은 다소 진정된, 그러니까 말하자면 휴전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주말을 거치면서 그 짧았던 휴전이 끝났습니다. 다시 최루탄이 날아다니고 화염병도 등장했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간 이어졌던 홍콩에서의 휴전이 막을 내리는 소리입니다.

앞서 경찰은 검은색 깃발을 다시 올렸습니다.

당장 해산하지 않으면 강제로 흩어버리겠단 경고입니다.

그래도 도로를 가득 메운 시위대가 꿈쩍을 않자 최루탄을 다시 쏘기 시작한 겁니다.

어제(1일) 시위도 처음에는 평화로웠습니다.

구의회 선거 압승 이후 첫 주말을 맞아 시민 38만 명이 나왔는데 평화행진을 이어간 겁니다.

[자유를 위한 싸움. 홍콩과 함께 서라.]

하지만 집회 막판 시위대 일부가 행진 경로를 벗어나자 경찰은 기다렸다는 듯 나섰습니다.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며 진압에 돌입한 겁니다.

경찰은 지난달 17일 밤 이공대를 포위한 뒤로는 이런 식의 전면전은 피해왔습니다.

그러자 시위대는 또 친중국 기업의 상점을 공격하는 걸로 대응했고, 대치 과정에서 바리케이드를 치우려던 남성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경찰과 시위대가 다시 정면충돌하면서 당장 8일로 예정된 세계인권의 날 맞이 대규모 집회가 불허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옵니다.

그리고 이 시위가 불허될 경우 시민들의 분노가 다시 타오를 전망이어서 홍콩 사태는 다시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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