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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선거 이후 처음 주말 시위…일부 경찰과 충돌

입력 2019-12-02 07:37 수정 2019-12-0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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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범민주 진영의 압승이라는 홍콩 구의원 선거 결과가 홍콩 시위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집중됐었죠. 선거 이후 처음으로 지난 주말과 휴일 시위가 있었는데 평화롭게 진행된 시위도 있었지만, 일부 시위대는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일) 오후 홍콩 침사추이에서는 이른바 '초심을 잃지 말자'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시위대는 지난달 8일 숨진 홍콩과기대 2학년생 차우츠록 씨를 추모하며 지속적인 투쟁을 다짐했습니다.

다섯 손가락을 높이 든 시위대는 "5대 요구 하나라도 빼놓을 수 없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습니다.

[조슈아 웡/홍콩 민주주의 운동가 : 구의회 선거에서 높은 투표율과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후에도 경찰의 과잉 진압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정부가 독립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경찰의 과잉 진압을 조사해야 합니다.]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되던 어제 시위는 오후 늦게 일부 시위대가 경찰이 허용한 행진 대열에서 이탈하면서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을 발사하면서 시위 진압에 나섰고 시위대는 연막탄과 화염병을 던지며 맞섰습니다.

왐포아, 훙함 지역에서는 극심한 반중국 정서가 다시 표출됐습니다.

중국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베스트마트 360' 등을 공격해 기물을 파손했습니다.

시위가 격렬해지자 경찰은 길거리에 있는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검문 검색했습니다.

전날인 토요일에는 홍콩 프린스 에드워드 지하철역 인근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3개월 전 경찰이 지하철 차량 내부까지 들어가 시위대와 시민을 무차별적으로 구타한 8·31 사건을 규탄하는 항의 집회였습니다.

시위대와 경찰의 이번 충돌로 홍콩이공대 사태 이후 2주 가까이 이어져 온 휴전상태가 깨졌습니다.

이 때문에 시위대가 예고한 오는 8일 대규모 집회를 경찰이 허가할 가능성은 낮아졌습니다.

홍콩 정부는 지난 6월 초 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5,890명의 시위대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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