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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미션] 산불과 맨몸 사투 '특수진화대'…실전 같은 훈련

입력 2019-11-30 20:43 수정 2019-11-3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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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중순까지가 법이 정한 '산불 조심 기간'입니다. 그만큼 건조해서 불이 나기 쉬운 계절인데 가장 긴장하고 있는 분들이 바로 산불 특수진화대입니다. 오늘(30일) 뉴스미션은 산불이 나면 가장 먼저 달려가 사투를 벌이는 '특수진화대'의 훈련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렇게 건조하고 찬 바람이 부는 요즘 자칫하면 불이 나기 쉽습니다.

산불이 나면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 불을 끄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뉴스미션이 따라가 보겠습니다.

[원석호/산림청 산림재해안전팀 주무관 : 수락산 송암사 지역에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즉시 출동하겠습니다.]

지도를 보니 우거진 산 한복판.

차로 최대한 가까이 가고, 그 다음부턴 오롯이 맨몸입니다.

훈련이지만 실전처럼 소방 호스를 이고 오릅니다.

길도 없는 곳을 나무와 바위를 헤치고 나아갑니다.

불이 난 곳과 직선거리로 가장 짧은 경로입니다.

훈련되지 않은 일반인은 그냥 오르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들은 산림청이 2016년부터 계약직으로 뽑는 '산불재난특수진화대'입니다.

[박병규/서울국유림관리소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 실제 산불 현장에서와 같은 경사도가 (돼 있고,) 살수해서 완전진화까지 하는 훈련을…]

소방과 경찰, 구청이 함께하는 훈련에도 빠지지 않습니다.

[이 지점이 불난 위치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특수진화대는 목표 지점에 가장 가까이 들어갑니다.

[황호중/서울국유림관리소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 지금 물을 쏟아붓고 있는 지점이 화두 지점입니다. 화두를 잡아야 산불 진행이 멈춰지기 (때문에…)]

물을 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제 방화선을 만드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불이 붙을 만한 것들을 치워서 불이 번지는 걸 막는 겁니다.

특수진화대는 전국 20여 개 관리소에 300여 명이 있습니다.

일당은 10만 원, 불이 나면 전국 어디든 출동합니다.

지난 4월 강원도 고성 산불 때에도 이들이 가장 먼저 투입됐습니다.

지난 10년간 매년 430건 정도의 산불이 났는데, 대부분 사람의 실수에서 시작됐습니다.

산에서 낙엽을 가져와 담배꽁초를 던지는 실험을 했습니다.

담뱃대가 타도 빨간 불씨는 한동안 남아있습니다.

산이었다면 언제든 큰불로 번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특수진화대는 삽과 쇠갈퀴를 들고 산 구석구석을 헤집습니다.

타는 건 한순간이지만, 그 불을 끄기 위해 누군가는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화면제공 : 산림청)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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