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살아남고자 하는 열정에"…K리그 인천 '1부 잔류' 확정

입력 2019-11-30 20:5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1부 리그에 남을 것인가, 2부로 강등될 것인가. 우승 경쟁 못지 않게 치열한 프로축구의 생존 경쟁에서 인천이 경남과 무승부로 잔류를 확정했습니다. 유상철 감독의 암 투병으로 간절함이 더했던 인천 유나이티드였기에 기쁨은 더 컸는데요.

이주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겨야만 남을 수 있는 경남이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지켜야 하는 인천 역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인천의 올시즌 마지막 원정 경기에는 유상철 감독도 나서 끝까지 그라운드에 서겠다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그러나 결정적 골이 빗나가자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맙니다.

1000명 넘는 인천 팬들도 창원 원정 응원에 나서 인천과 경남의 생존 경쟁을 더욱 뜨겁게 달궜습니다.

마지막 홈경기에서 2-0 공세를 펼쳤던 인천은 오늘(30일) 무승부로 1부 리그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유상철/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 저희 홈인 것 같았어요. 너무 많이 오셔서 이렇게 선수들 기죽지 않게 같이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살아남고자 하는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잔류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겠다',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은 유 감독은 이제 팬들과 남은 약속을 지키러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갑니다.

아쉬움을 남긴 경남은 다음달 1부 리그 복귀를 노리는 부산과 또 싸워야 합니다.

관련기사

'췌장암 고백' 유상철 응원 가득 찬 그라운드…인천 '승' "나 아닌 팬 위해 이겨달라" '췌장암' 유상철 감독의 당부 또 한 번의 기적을 바라는 팬들…'힘내요, 유상철' 유상철 감독 "췌장암 4기…끝까지 그라운드 지키겠다" 병상 대신 벤치에서…선수들과 '동행'하는 유상철 감독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