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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29일 만에 마주한 '아들의 흔적'…눈물의 '이별 편지'

입력 2019-11-28 21:43 수정 2019-11-2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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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도 소방헬기 사고로 실종된 배혁 구조대원의 바지가 오늘(28일) 가족 품에 돌아왔습니다. 사고 29일 만에 마주한 아들의 흔적 앞에 어머니는 오열했고 아들에게 보내는 이별 편지를 취재진에 보내왔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아들의 옷가지가 담긴 플라스틱 상자가 열리고 어머니는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맙니다.

여동생은 참았던 눈물을 쏟아냅니다.

사고 29일 만에 돌아온 주인 잃은 바지.

누구보다 착한 아들이자 다정했던 남편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오늘 아들의 흔적과 마주하기 전, 지난 밤을 새우며 아들에게 이별 편지를 써 내려갔습니다.

"이렇게나마 너의 흔적을 느낄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너는 훌륭한 소방관이었어 엄마는 네가 내 아들인 게 얼마나 자랑스럽고 행복했었는데… 많이 많이 보고 싶을 거야 혁아! 사랑해~~"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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