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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윤활유 매장 창고서 폭발 화재…건물 5동·야산 태워

입력 2019-11-2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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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전 10시쯤 전남 여수에 있는 한 화학약품 창고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이 건물에는 윤활유가 가득 보관돼 있었는데요. 불길이 삽시간에 번지면서 소방관들이 불을 끄는 데에 애를 먹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김도훈 기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출근을 거의 끝난 시간대이긴 했지만 어쨌든 아침에 불이 났습니다. 혹시 다친 사람이 있었나요?

[기자]

불이 난 건 오늘(27일) 오전 10시쯤입니다.

전남 여수시 율촌면의 한 윤활유 판매점 창고입니다.

목격자들은 처음 '펑' 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합니다.

워낙 인화물질이 많은 곳이다보니 불길이 곧바로 인근 가구점과 공장 등으로 번졌는데요.

인근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20여명은 바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앵커]

특히 이번 불 때문에 연기가 많이 났습니다. 피해가 어느 정돈가요?

[기자]

불이 난 건물이 윤활유 판매점 창고 입니다.

이곳에 보관중인 20리터 들이 윤활유 통 1000여개, 약 2만 리터가 불에 타면서 검은 연기가 일대로 퍼져나갔습니다.

10km 떨어진 여수공항에서도 이 연기가 보일 정도였습니다.

불은 인근 가구매장과 창고 등 5개 동을 태운뒤 바람을 타고 주변 야산으로 번져 1600㎡가 불에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시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화재 현장 인근에 주유소가 있었는데요.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4대와 소방차 48대, 소방관 150여명을 투입해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았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3시간만인 오후 1시쯤 큰 불길을 잡고 지금도 잔불을 정리 중입니다.

[앵커]

펑소리와 함께 불이 시작됐다고 했습니다. 불이 난 원인이 뭔지 알려진 게 있나요?

[기자]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진화가 모두 끝나는 대로 합동감식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불이 커진데는 건물 안 윤활유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1차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내일 정확한 피해규모와 화재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 CJ아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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