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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에 '수조 원 뭉칫돈'…정부 규제에도 '집값 낙관론'

입력 2019-11-27 21:24 수정 2019-11-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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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국내 총생산, GDP는 약 1천 8백조 원입니다. 그런데 현금과 당장 찾을 수 있는 예금 그러니까, 시중에 풀린 돈은 무려 2천7백조 원입니다. GDP 의 1.5배가 넘지요. 경제 규모에 견주어 봤더니 우리보다 돈이 많이 풀려 있는 나라는 중국, 일본 등 손에 꼽혔습니다. 이렇다 보니 아파트다, 부동산 공모주다 청약만 했다 하면 뭉칫돈이 몇조 원씩 몰립니다. 정부 규제에도 집값이 더 오를 거라고 보는 사람들 역시, 갈수록 늘어납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의 한 견본주택입니다.

상담 창구엔 평일인데도 발길이 이어집니다.

지난 주말엔 2만 명의 인파가 몰리기도 했습니다. 

[건설업체 관계자 : 금·토·일 3일 동안 2만명 정도 방문해 주셨고요. 10시에 문을 열었는데 이미 9시 전부터 많은 분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요.]

강남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수백 대 1까지 치솟으면서 열기가 강북으로 옮아가고 있는 겁니다. 

[견본주택 방문자 : 아무래도 신규 쪽이 더 오르지 않을까. 혹시나 나도 로또에 맞지 않을까 그런 생각으로 나와 봤어요.]

부동산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에도 뭉칫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리츠는 투자자의 돈을 모아 건물을 사들이고, 임대료를 받아 수익을 내는 상품입니다.

최근 한 공모 리츠의 청약 경쟁률은 317대 1.

청약할 때 내는 증거금은 역대 최대인 7조 7000억 원이 몰렸습니다.

갈 곳을 못 찾고 떠도는 돈이 그만큼 많은 겁니다.

시중에 풀린 돈의 규모는 점점 늘어 GDP의 1.5배에 달했습니다.

OECD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미국 등과 달리 주식시장까지 부진하니 돈이 은행에 잠기거나, 부동산에 쏠리고 있는 겁니다.  

주택가격을 전망하는 소비자심리지수도 기준치인 100을 넘었고 8개월째 오르고 있습니다.

정부의 규제에도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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