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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허경영 창당…"국민 1인당 150만원"

입력 2019-11-27 18:57 수정 2019-11-2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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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축지법과 공중부양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내가 대통령, 광화문에서 취임식 하면은 내가 하늘에서 내려올 겁니다 공중부양을 보여줄 거죠
그래서 함부로 보여주진 않아요 지금은

Q. 축지법 쓸 수 있나?
아니 그건 여러분한테 얘긴 할 수 없는데 그 대신에 내가 축지법을 잘 안 쓰는 이유는 
나도 운동을 해야 되니까…

- JTBC 정치부회의 (2016년 12월 7일)

[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의 강지영입니다. 약 3년 전 허경영 당시 민주공화당 총재와 인터뷰하면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던 저 상황, 기억이 납니다. 2007년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결혼을 주장해 명예훼손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형을 선고받고 10년 동안 피선거권을 박탈당했었는데요. 지난해 말 회복됐습니다. 허경영 씨, 국가혁명배당금당을 만들고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오늘(27일) 오전 국가혁명배당금당 중앙당 개소식이 열렸는데요. 허경영 대표 본인이 당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이름 그대로 국민들에게 150만 원씩 배당금을 주는 게 주요공약입니다.

[허경영/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 : 국민배당금이 150만원씩 줄 것이고 국회의원은 150명으로 확보할 것이고 당원 수는 당비를 내는 진성당원이 150만명, 우리가 거의 확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150, 150, 150
이것을 이루어야 대한민국 국민배당금혁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은 노동력으로 충분히 여유 있게 가족과 생활할 수 있는 이러한 국가를 만들어서 전 세계로 전염되게 해서 세계를 통일해가지고 세계 국가이기주의 국경을 없애겠다…]

그런데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20대 이상 배우자 있는 가구주가 1067만 명입니다. 이들 가구 부부에게 각각 150만 원씩 준다고 하면 한 달에 32조 원이 필요한데요. 허 대표는 통일부를 없애고 국회의원수를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고 최근 유튜브 연합회 기자회견에서 밝혔습니다.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 (지난 25일/ 화면출처: 유튜브 '구 허경영티비') : 통일부를 해체해야 됩니다. 쓸데없는 예산을 쓰고 있는 거예요. 통일부 예산 1년에 1조5000억원 그거 국민배당금으로 돌려줘야 돼요. 우리나라의 국회의원 100명, 그러면 200명이 줄어들죠? (예.) 그 돈과 보좌관이 3000명인데 그 보좌관 한 사람당 10명씩 되는데 그 3000명을 둘 수 없게 해서 우리가 지금 현재 하고 있는 벌금제 이런 것은 감옥에다 집어넣는 거보다는 재산 비례 벌금형으로 해서 대부분의 기업인들은 감옥을 들어가지 않고 벌금으로 처리하고…]

감옥을 없애고 벌금으로 대신하겠다. 그러니까 수많은 범죄자를 돈만 내면 거리에 활보할 수 있게 하겠다는 건데요. 게다가 허 대표는 돈을 6000조까지 찍어내겠다고 주장했습니다.

[허경영/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 (지난 25일/ 화면출처: 유튜브 '구 허경영티비') : 연간 1500조에서 2000조 정도를 찍어서 3년간 6000조 정도를 찍어요. 6000조를 찍어서 국민의 서민부채 5억원 미만의 집이 두 채 있는 사람이든 한 채가 있든 5억원 미만의 은행의 돈을 융자받은 자, 주택문제 전부 정리해줍니다. 국가가 끌어안습니다.]

과연 이게 화폐가치의 하락을 고려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한편 허경영 대표는 트로트가수 최사랑 씨로부터 재산분할과 위자료 청구소송도 당한 상태입니다. 최씨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서 "2015년 12월부터 허 대표와 동거를 시작해 2019년 초까지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대해 허 대표는 최씨 측과 합의를 하고 도장까지 찍었다며 아무 문제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허경영 대표는 자신의 공약이 터무니없다는 지적에 대해서 1인당 150만 원씩 주고 출산율을 높이고 경제를 살리겠다는데 자신을 뽑지 않을 사람이 있겠냐며 자신감을 보였는데요. 정말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인지 국민들은 또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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