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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받았다는 청와대, 한 적 없다는 일본…진실공방 가열

입력 2019-11-25 20:11 수정 2019-11-25 22:30

사과 여부 놓고…1시간 30분 시차, 정반대 한·일
'지소미아 합의' 이후…'신경전' 된 한·일 외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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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여부 놓고…1시간 30분 시차, 정반대 한·일
'지소미아 합의' 이후…'신경전' 된 한·일 외교전


[앵커]

"분명히 밝히지만 일본 측은 사과했다" "정부로서 사죄한 사실은 없다" 오늘(25일) 오전 1시간 반 시차를 두고 청와대와 일본 정부에서 나온 말들입니다. 지난 22일에 지소미아 종료 직전에 나온 양국 대화 재개와 관련해서 일본 측이 발표한 내용을 놓고 "왜곡됐다" "아니다"로 공방이 시작되더니, 오늘은 아예 사과 여부만 놓고도 반박에, 재반박이 이어진 겁니다. 사과 여부를 둘러싼 신경전은 우리 국민, 그리고 정부가 바로잡기 위해서 싸워온 한·일 갈등의 본질은 아니지만 협상을 앞둔 양국 간에 신의 문제로 번지고 있는 것입니다. 

일단 윤설영 도쿄 특파원이 정리한 현재까지의 상황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한·일 양국 사이에 신경전이 본격화한 건 어젯밤 11시 25분 일본 경제산업성이 트위터를 통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설명을 정면 반박하면서입니다.

지난 22일 자신들의 발표가 "한국 정부와 사전 조율한 것"이라면서 "왜곡해 발표했다"는 정 실장의 발표를 통째로 부정한 겁니다.

이러자 요미우리 신문도 오늘 아침 자로 "일본 정부는 사과한 적이 없다"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보도하며 정 실장의 브리핑을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청와대가 다시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일본 측이 우리 측에 사과를 해왔단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겁니다.

윤 수석은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면서 "일본 측이 사과한 적이 없다면 공식 루트를 통해 항의해 올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이 때문이었는지 이번에는 일본 정부의 대변인 격인 스가 관방장관이 나섰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한국 측 발언 하나하나에 대해 코멘트 하는 것은 생산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일본) 정부로서 (한국에) 사죄한 사실은 없습니다.]

지난 22일 가까스로 지소미아 종료를 유예하고 대화를 재개하기로 했지만 그로부터 72시간 동안 한·일은 이렇게 또 한 번 커다란 인식의 차를 드러냈습니다.

이 때문에 수출규제 해제, 그리고 더 나아가 강제노동 피해자 배상 같은 과거사 청산이라는 한일갈등의 본질을 놓고서 정상적인 논의가 이뤄지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단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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