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지소미아 시한 마지막날…자위대기와 동해 상공 누빈 미군

입력 2019-11-25 20:17 수정 2019-11-25 22:33

미 국무부, '조건부' '유예' 대신 '갱신' 표현 사용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미 국무부, '조건부' '유예' 대신 '갱신' 표현 사용


[앵커]

이런 가운데 지소미아 종료를 막기 위해서 우리 정부를 강하게 압박했던 미국이 종료 시한 마지막 날이었던 22일 밤에 전략 폭격기를 동해 상공으로 띄운 걸로 확인됐습니다. 일본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면서입니다. 또 이런 우여곡절 끝에 우리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 유예를 발표하자 미국은 또 국무부 성명을 통해서 이번 조치를 '조건부 유예'가 아닌 '재연장'으로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항공기 추적 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팟입니다.

지난 22일, 미 공군의 B-52H 전략폭격기 1대가 대한해협을 거쳐 한국 방공식별구역, 카디즈 밖 동해상에서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항공 자위대 소속 전투기 F-15 편대도 함께 했습니다.

이같은 비행은 한·일 지소미아 종료 예정 시점이었던 22일 밤 자정 전후에 이뤄졌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이 지소미아가 종료되더라도 일본과의 안보 공조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려한 게 아니냔 해석이 나옵니다.

한국을 압박하는 동시에 북·중·러를 향해서도 메시지도 날렸단 겁니다.

이후에 나온 미국 국무부 논평에서도 비슷한 의도가 엿보입니다.

국무부는 22일 '갱신'으로 해석되는 표현을 쓰며 한국의 지소미아 관련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외신들이 우리 정부의 발표대로 이번 조치를 '조건부' '유예'로 쓴 것관 대조적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지소미아가 다시 협상에서 카드로 쓰이지 못하도록 쐐기를 박으려 한단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관련기사

"한국이 판정승" 정의용 실장, 일본 상대 작심 브리핑…배경은? 청와대 "일, 지소미아 왜곡" 반박…아베 거론해 '지극히 실망' 합의 왜곡에 사전 유출…"이해 어렵다" 일본 '직격 비판' 한·일 '지소미아 진실공방' 양상…후속협상 험로 예고? "일본 외교 승리" "퍼펙트 게임" 망언에…청 "양심 있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