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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342명, 이륙 직후 화염…보잉777 여객기 '위기일발'

입력 2019-11-24 21:16 수정 2019-11-2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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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LA국제공항에서 300명 넘는 승객을 태우고 날아오른 보잉 777 여객기가 불이 붙은 채 긴급 착륙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엔진에 불이 난 건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당시 아찔했던 상황을 이윤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여객기 오른쪽 엔진에서 불꽃이 튑니다.

화염과 함께 '펑펑'하는 굉음이 반복됩니다.

[탑승객 : 워…무언가 잘못됐어.]

공항 근처 도로에서도 목격됐습니다.

[목격자 : 저게 뭐야? 비행기에서 불이 나오는 건 본 적이 없어.]

현지시간 21일, LA국제공항을 이륙해 마닐라로 향하던 필리핀항공 보잉 777 여객기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관제소와의 교신내용에는 비상상황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필리핀항공 조종사 : 관제소. 긴급상황. 긴급상황. 긴급상황. 여기는 필리핀113. 오른쪽 엔진에 문제가 생겼다. 긴급착륙 요청한다.]

[관제소 : 필리핀113. 관제소다. 레이더 확인했다. 고도 5000피트 유지하라. 그리고 어느 활주로로 착륙을 원하나?]

[필리핀항공 조종사 : 필리핀113…]

[관제소 : 180도 방향으로 비행하라. 다시 돌아서 25L 활주로로 유도할 예정이다.]

LA국제공항도 긴급 상황에 대비합니다.

[관제소 : 필리핀113. 얼마나 많은 사람이 타고 있는가? 비상장비 대기가 필요한가?]

[필리핀항공 조종사 : 342명의 승객. 착륙 도움이 필요하다.]

공항 소방대와 구급대 등의 긴급 출동을 요청한 겁니다.

다행히 여객기는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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