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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전북은 울산의 '조기우승'을 허락하지 않았다

입력 2019-11-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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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전북은 울산의 '조기우승'을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K리그1 우승팀은 최종전에서 결정난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는 2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무승부로 울산은 승점 79점으로 리그 1위를 유지했고, 전북은 승점 76점으로 2위에 위치했다. 두 팀의 격차는 여전히 3점이다.

울산은 이번에 우승을 확정지으려 했다. 2005년 우승 후 14년 만에 영광을 품으려 했다. 모든면에서 유리했기 때문이다. A대표팀 차출 여파가 없었고, 주축 선수 전원이 정상 컨디션으로 뛸 수 있었다.

반면 전북은 이용, 김진수, 권경원 등 A대표팀에 다녀와 피로함이 쌓인 상태였다. 또 핵심 선수 문선민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게다가 경기가 열린 곳은 올 시즌 울산이 절대적으로 강했던 홈경기였다.

승리하면 울산은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전북은 불리함 속에서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에는 오히려 더 위력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북은 후반 4분 김진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울산이 후반 27분 불투이스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한 채 1-1로 비겻다.

전북은 울산의 조기우승을 허락하지 않았다. 왕관의 주인을 최종전까지 가지고 갔다. 38라운드에서 울산은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은 강원 FC와 일전을 치른다. 진정 역대급 우승경쟁이다.

울산=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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