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40회 청룡] '증인' 정우성·'기생충' 조여정, 男女주연상 영예

입력 2019-11-21 23:08 수정 2019-11-21 23:0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40회 청룡] '증인' 정우성·'기생충' 조여정, 男女주연상 영예

배우 정우성과 조여정이 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정우성과 21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남녀주연상을 받았다.

'증인'으로 트로피를 품에 안은 정우성은 "불현듯 상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기생충'이 받을 줄 알았다'는 말을 장난으로 하고 싶었다"며 웃었다. 이어 "청룡에 꽤 많이 참여했는데 처음 상을 타게 됐다. 버티다보니 상을 받았다. 오늘 김향기가 안 올 줄 알았는데, 만나서 반가웠다. 김향기 멋진 파트너였다. 함께 하지 못한 감독님 멋진 작업 하게 돼 행복했다. 트로피를 손에 들고 있는 모습을 TV로 보고 있을 이정재 함께 기뻐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눈물을 보인 '기생충'의 조여정은 "여우주연상 부문은 저만 '기생충'이 받을 줄 몰랐나보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작품을 했을 때 배우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캐릭터와 사랑을 받게 되는 캐릭터는 다른 것 같다. 근데 '기생충'은 연교는 제가 많이 사랑했다. 이렇게 사랑을 받아서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수상을 기대하지 못했다.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 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후 "어느 순간 연기가 짝사랑하는 존재라고 받아들였던 것 같다. 언제라도 버림 받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짝사랑해왔다. 그 사랑은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게 원동력인 것 같기도 하다. 사랑이 이뤄질 수 없으니 짝사랑을 열심히 했다. 이 상을 받았다고 사랑이 이뤄졌다고 생각하지 않겠다. 묵묵히 걸어가보겠다. 지금처럼 씩씩하게 잘 짝사랑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박세완 기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