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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회 청룡] '국가부도의 날' 조우진·'기생충' 이정은, 눈물의 男女조연상

입력 2019-11-2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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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회 청룡] '국가부도의 날' 조우진·'기생충' 이정은, 눈물의 男女조연상

배우 조우진과 이정은이 조연상을 수상했다.

조우진과 이정은은 21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남녀조연상으로 호명됐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조우진은 "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웠다"며 울먹였다. 이어 "훌륭한 작품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신 제작사 분들 감사드린다. 현장에서 동반자가 돼준 최국희 감독님 감사하다. 늘 긴장되게 해주시고 놀라게 해주신 사랑하는 (김)혜수 누나 감사하다"라며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게 이 일인 것 같다. 버텨야만 한다면, 이 상을 지표삼아서 최선을 다하겠다. 이 트로피를 들고 있는 제 모습을 보고 세상 누구보다 기뻐할, 집에서 보고 있는 두 여자에게 이 상을 바친다"는 소감을 전했다.

'기생충'으로 여우조연상 주인공이 된 이정은은 먼저 배우 박명훈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너무 늦게 스포트라이트가 비쳐진 것 같다고 하시는데, 스스로 이만한 얼굴이나 몸매가 될 때까지 그 시간이 분명히 필요했다고 생각한다"는 재치있는 소감을 전했다. 또 "현장에서 제가 배웠던 건, 팀워크를 위해 애써주셨던 송강호 선배, '기생충'이란 작품을 세상에 내놓게 만들어준 (봉준호) 감독님. 매일 24시간을 시나리오와 장면에 대해 생각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공부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기생충'으로 너무 주목을 받게 되니까 약간 겁이 났다"면서 눈물을 보인 이정은은 "이후 다른 작품에 몰두하려고 노력했다. 서울을 벗어나 있었다. 혹시나 자만하게 될지 몰라서. 이 상을 받고 나니 며칠은 쉬어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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