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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CJ ENM·스튜디오드래곤와 콘텐트 동맹 맺어

입력 2019-11-2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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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CJ ENM·스튜디오드래곤와 콘텐트 동맹 맺어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가 국내 콘텐트 제작사인 CJ ENM과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와 손을 잡았다.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가 연합해 만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인 웨이브가 추격에 나선 상황에서 이뤄진 넷플릭스와 국내 거대 콘텐트 제작사와의 파트너십이어서 주목된다.

넷플릭스와 CJ ENM 및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이 향후 수년 간 콘텐트 제작 및 글로벌 유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2020년부터 3년 간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들이 즐길 수 있는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작한다.

넷플릭스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하고 CJ ENM이 유통권을 보유한 한국 콘텐트 일부를 전 세계에 선보이는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

3사는 이번 파트너십은 협력 관계 확대 및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비밀의 숲, 미스터 션샤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로맨스는 별책부록, 아스달 연대기 등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한국 드라마를 전 세계 회원들에게 소개해온 바 있다.

CJ ENM 허민회 CEO는 “CJ ENM은 변화하는 시장을 주도하며, 국내 최고의 성과를 해외로 확대하고 있다”며 “그 동안 프리미엄 콘텐트 강화와 글로벌 유통 확대에 지속적으로 주력해 온 만큼, 이번 넷플릭스와의 파트너십이 한국의 콘텐트를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소개하며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최진희 대표는 “오늘 발표는 한국의 스토리와 콘텐츠 제작이 전 세계에서 더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는 점과 CJ ENM-스튜디오드래곤의 콘텐트 역량을 확인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은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 콘텐트에 대한 넷플릭스의 깊은 신뢰와 뚜렷한 의지를 담고 있다. 수준 높은 한국 드라마를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들에게 선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다년에 걸친 번영의 협력 관계의 반석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CJ ENM은 스튜디오드래곤 주식 중 최대 4.99%를 넷플릭스에 매도할 권리를 갖는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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