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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첫 희생자, 구조 45분 지난 뒤 심폐소생술…왜?

입력 2019-11-21 22:09 수정 2019-11-2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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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당일 첫 희생자로 기록된 고 정차웅 군은 구조된 지 45분이 지나서야 심폐소생술을 받았습니다. 당시 응급처치에 참여했던 한 항해사는 심폐소생술 뒤에 "없던 맥박이 돌아왔다"고 취재진에게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숨지고 말았지요. 45분, 지금부터 45분을 기다려보시면 그 시간이 얼마나 긴 시간인지 아실 수가 있을 겁니다.

박지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 첫 희생자 고 정차웅 군의 검시조서입니다.

참사 당일 오전 9시 50분, 고무정에 의해서 구조됐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 뒤 정 군은 123정으로 옮겨졌습니다.

123정의 항박일지에는 10시 35분부터 심폐소생술이 시작됐다고 나옵니다.

이 45분 동안, 응급 처치는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고무정에 타고 있던 승조원 박모 씨는 "호흡이 없었다. 구급활동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세월호 특조위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그런데 123정에 타고 있던 A씨는 조금 다른 상황을 말했습니다.

현재 수감 중인 A씨는 취재진과 주고받은 서신에서 심폐소생술 뒤 "정군의 맥박이 돌아왔다"고 답했습니다.

정군이 이동하는 45분 동안 더 적극적으로 응급처치를 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송경준/서울대 의대 응급의학과 : 1분에 10%씩 생존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이런 식으로 생각하시면 돼요. 45분이나 심폐소생술 시행하지 않았다…그러면 골든타임을 놓친 것과 다름이 없고.]

정군은 이후 헬기로 이송됐고, 헬기 안이 아닌 줄에 매달린 채 옮겨져 다른 조치를 받지 못했습니다.

[김연실/고 정차웅 군 어머니 : 그냥 출발하더라고요. (차웅이를 헬기 안으로) 올리지 않고…]

잠시 뒤 9시 30분에 방송될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참사 당일, 구조가 부실했다는 의혹을 집중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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