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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VIP 병실의 박근혜' 구치소로 돌려보낸다

입력 2019-11-21 20:39 수정 2019-11-2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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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뉴스룸에서는 오십견 등 어깨 수술을 받고 두달 넘게 입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혜 논란을 전해드렸습니다. JTBC 취재 결과, 법무부가 박 전 대통령을 구치소로 복귀시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9월 16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어깨 힘줄 파열과 오십견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재활을 위해 성모병원 21층의 VIP실에 입원 중입니다.

오늘(21일)로 66일째입니다.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선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가짜뉴스도 퍼져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 : 구치소로 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기자님. 청와대에 계실 분이 여기 계신 것만 해도…]

JTBC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의 기동민 의원을 통해 받은 법무부 자료입니다.

지난 5년간 두 달 넘게 입원한 수용자는 3명으로, 직장암이나 만성골수염을 앓고 있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 같은 병으로 수술을 받고 입원한 사람은 4명.

하지만 1주일을 넘긴 경우는 없습니다.

서울성모병원 등 국내 5대 상급종합병원에선 비슷한 병으로 입원한 사람이 지난 10년 사이 박 전 대통령이 유일합니다.

단순 질병의 경우 대부분 소속 교정기관과 가까운 1, 2차 병원에서 치료받기 때문입니다.

암이나 중증질환으로 5대 상급종합병원에 입원해도 특실급 병실을 이용한 전례도 없습니다.

특혜 논란이 커지자, 최근 법무부 교정당국은 박 전 대통령을 구치소로 돌려보내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성모병원 주치의도 박 전 대통령이 다시 구치소에서 지낼 수 있을 만큼 재활이 이뤄졌다는 소견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치소 복귀 시점은 늦어도 다음주 중 정해질 예정입니다.

(자료제공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기동민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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