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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정부, 원전 오염수 설명회라더니…"이르면 내년 1월 방출"

입력 2019-11-21 21:09 수정 2019-11-22 09:11

처리방식 정하지 않다가 갑자기 시간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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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방식 정하지 않다가 갑자기 시간표 제시


[앵커]
 
일본 정부가 오늘(21일) 다른 나라 외교관들을 불러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말이 설명회이지, 2051년 말까지 오염수를 모두 방출한다는 전제로 빠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방출하는 안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꺼내든 자리였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일본 정부가 18개국 주일외교관들에게 돌린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에 관한 설명 자료입니다.

2051년 말까지 오염수를 모두 외부로 방출한다는 전제로 시간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현재 보관 탱크 용량을 더 늘리지 않으려면 내년 1월 1일부터 방출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동안 오염수 처리 방식은  미정이라고만 해오던 일본 정부가 갑자기 구체적인 방출 시나리오까지 꺼내든 겁니다.

하지만 일본이 정화 처리를 했다고 주장하는 오염수 중 일본의 자체 기준을 통과한 비율은  23%에 불과했습니다.

77%는 일본 정부 기준에도 이르지 못한 건데, 정부 측은 "정화 처리를 다시 하면 된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외교관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는 두 달 만에 열린 것으로 일본 정부는 오염수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주일대사관에 원자력 전문관을 배치할 계획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일본 정부의 그릇된 홍보에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입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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