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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현장]현대건설, 마야 없어도 든든한 측면...정지윤까지 가세

입력 2019-11-1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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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현장]현대건설, 마야 없어도 든든한 측면...정지윤까지 가세


외인이 없이도 강했다. 토종 선수만으로 관록과 패기가 어우러졌다. 현대건설 측면 라인 얘기다.

현대건설은 19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7, 29-27, 15-25, 17-25, 15-13)로 승리했다. 시즌 7승(2패)을 거뒀다. 승점 2점을 추가 하며 GS칼텍스(승점 18점)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날 현대건설 외인 마야는 경기 초반 물러났다. 공격 뒤 착지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 무릎이 좋지 않다. 경기에 뛰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무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GS칼텍스, 흥국생명과 3강 구도를 구축하고 있는 팀이다. 변수였다.

그러나 국내 선수층이 탄탄한 팀이다. 경기 초반에 마야의 공백은 베테랑 황연주가 메웠다. 이 경기 전까지 통산 5429점을 기록한 리그 대표 라이트. 올 시즌은 출전 시간이 줄었지만, 꼭 필요할 때 내세울 수 있는 선수였다. 그리고 기업은행전에서 알토란 같은 득점과 끈기 있는 수비를 보여주며 코트 위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승부처던 2세트에는 듀스 승부를 끝내는 블로킹까지 성공시켰다.

고예림은 고비마다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2세트 듀스 승부에서 긴 랠리에서 득점을 해냈다. 친정팀을 상대로 매세운 공격을 보여줬다. 황민경은 스파이크 서브로 기세 싸움을 주도했다. 투지 넘치는 수비도 돋보였다.

2세트 후반부터, 3세트 그리고 4세트에는 측면 자원들의 힘이 부쳤다. 체력 저하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이 순간에는 센터 정지윤이 측면 공격에 가세했다. 라이트로 나섰지만 주로 좌측에서 강한 스파이크로 상대 코트를 휘저었다.

경기 뒤 정지윤은 "낯선 자리도 나섰다. 놀랐다. 그러나 선배들이 격려를 해줘서 자신감 있게 임했다"고 했다. 황연주는 "경기 감각이 떨어진 상황이라 힘에 부칠 때가 있다. 일단 주전인 마야가 빨리 돌아 와야 한다. 그 전까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고 했다.



화성=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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