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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현장]'정지윤 날았다' 현대건설, 기업은행전 신승...1위 탈환

입력 2019-11-19 21:40 수정 2019-11-1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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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OVO 제공

현대건설이 다시 1위를 탈환했다.

현대건설은 19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7, 29-27, 15-25, 17-25, 15-13)로 승리했다.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승점 2점을 추가하며 20점 고지도 밟았다. GS칼텍스(승점 18점)을 다시 밀어내며 1위로 올라섰다. 먼저 두 세트를 잡은 뒤 전세를 내줬다. 이 상황에서 지난해 신인왕 정지윤이 혈을 뚫는 공격을 해냈다.

1세트 초반부터 잘 풀렸다. 상대 리시브가 크게 흔들렸다. 어설프게 네트를 넘어온 공을 양효진이 다이렉트로 꽂았다. 불안한 세트에서 이어진 공격은 신예 이다연이 블로킹을 해냈다. 7득점을 하는 동안 상대 서브 실책만 3개였다. 양효진은 세터 이다영과의 호흡이 맞지 않은 속공까지 성공시켰다.

11-5에서 이다영과 양효진이 기업은행 외인 어나이의 공격을 연속으로 가로막았다. 이다영의 서브 득점, 고예림의 쳐내기 득점도 이어졌다. 15점을 진입하며 점수 차를 10점까지 벌렸다. 15-6에서 김수지에게 허용한 속공 뒤, 상대의 조직력이 살아나기도 했다. 그러나 벌어 놓은 점수가 워낙 많았다. 25-17로 무난히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끌려갔다. 백목화의 서브에 흔들렸고, 김희진에게 중앙 공격, 어나이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했다. 상대의 리시브가 1세트에 비해 안정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한 때 3점 차로 끌려갔다.

그러나 지난해 신인왕 정지윤이 분위기를 바꿨다. 네트를 넘어오는 공을 다이렉트로 상대 코트에 꽂았다. 고예림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12-13, 1점 차로 따라간 상황에서는 어나이의 백어백을 1인 블로킹으로 막아냈다. 기세를 탄 현대건설은 이다영의 블로킹, 고예림의 오픈 공격이 두루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기업은행의 추격은 20점 대에서도 거셌다. 그러나 집중력은 현대건설이 앞섰다. 22-22에서 상대가 포지션 폴트를 범했고, 이다영이 이어진 공격을 가로막았다. 듀스를 허용했지만 역전은 내주지 않았다. 정지윤과 고예림이 랠리를 끝내는 중요한 득점을 했다. 결국 28-27에서 황연주가 육서영의 퀵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2세트까지 가져갔다.

3세트는 집중력이 떨어졌다. 세트 시작과 동시에 3연속 실점을 했다. 상대의 리시브가 안정되면서 주포 어나이의 공격이 살아났다. 10점 차로 3세트를 내줬다. 4세트도 어나이와 김희진을 막지 못해 끌려갔다. 4세트 후반에는 양효진과 이다영이 수비 과정에서 충돌 하며 한동안 코트에서 일어나지 못하기도 했다. 선전하던 고예림, 황연주의 체력 저하도 두드러졌다. 황민경은 리시브만으로 벅찼다.

5세트 초반에는 어나이에게 연속 서브 득점을 허용했다. 집중력이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신예 듀오가 빛났다. 좌측으로 자리를 옮긴 정지윤이 호쾌한 공격을 성공시켰다. 6-7, 1점 뒤진 상황에서는 신인 센터 이다현이 어나이의 백어택을 막아냈다.

8-7로 앞선 채 코트를 바꿨다. 정지윤이 다시 한 번 날아올랐다. 수비 성공 뒤 이어진 이다영의 세트를 대각 공격으로 성공시켰다. 3세트 이후 처음으로 현대건설이 2점 차로 앞섰다.

1점을 내줬지만 불안한 세트를 황민경이 연타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경기 내내 공격성공률이 저조하던 황민경은 이어진 상황에서도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현대건설의 3점 리드를 이끌었다. 상대 서브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현대건설은 14-13에서 고예림이 경기를 끝내는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풀세트 접전 승부를 승리로 장식했다.


화성=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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