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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이 '골든아워'…조명탄 쏘며 실종자 수색 총력

입력 2019-11-1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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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종자를 수색 중인 제주를 연결하겠습니다. 정진명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실종자를 더 찾지는 못한 것 같고, 야간 수색은 지금 들어가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19일) 오전 10시21분 선원 61살 김모 씨가 발견된 후로 안타깝게도 아직 실종자 발견 소식은 없습니다.

김씨가 발견된 게 사고 선박에서 남쪽으로 7.4km 떨어진 바다였는데요.

예상보다 현장에서 멀리 떨어져 발견됐습니다.

다른 선원들도 멀리 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색 범위를 넓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수색은 지금 어떤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현재 해경과 해군 경비함정, 민간어선 등 17척이 수색에 동원됐습니다.

지금은 항공기 6대가 조명탄을 쏘며 야간 수색을 돕는 중입니다.

수색당국은 독도 구조헬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수색중이던 해경 3001함도 실종자 가족의 양해를 얻어 제주로 급파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습니다.

지금 제가 나와있는 제주항도 바람이 거세게 불고있는데요.

사고 현장은 현재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3m 높이 파도가 일고 있어 수색이 원할치 않습니다.

[앵커]

그러나 아직 구조 골든타임을 넘긴 건 아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해경은 사고 당시 바다 수온이 19∼20도임을 고려해 생존 골든아워는 24시간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색을 서둘러야 하는데요.

다만 선원들이 화재 당시 얼마나 다쳤는지가 관건입니다.

숨진 김씨는 발견 당시 화상을 심하게 입었고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만일 외상이 큰 경우 보다 빠른 구조가 필요한 만큼 오늘 밤 수색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구조 과정에 혹시 어떤 문제점이라던가 이런 건 없었습니까?

[기자]

첫 사고 접수 후 구조대가 떠나기까지 시간이 지체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현장에서 나옵니다.

대성호 화재신고가 처음 접수된 건 오늘 오전 7시 5분입니다.

그리고 구조헬기가 현장으로 떠난건 7시 34분.

헬기가 도착한 것은 8시 15분입니다.

사고 접수후 구조대가 떠나기까지 30분 가량이 소요된 겁니다.

통상 헬기 출동까지 걸리는 시간이 15분 정도인데 두배 가까이 걸린 겁니다.

촌각을 다투는 해상 사고에서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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