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비대칭’은 얼굴의 좌우대칭이 맞지 않는 증상이다. 외관상 스트레스를 주며, 음식물 저작 장애, 발음 문제, 통증 등 불편함을 야기한다. 안면비대칭교정은 생활습관 개선, 턱교정, 보조장치사용 등 치료법이 다양하다.
증상이 심각하거나 뼈 구조로 인해 계속 상태가 나빠지는 경우에는 얼굴 뼈수술인 양악수술 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양악수술은 얼굴 턱뼈를 절골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다. 주걱턱이나 무턱, 안면비대칭교정 등 콤플렉스 해결에 도움 될 수 있다.
양악수술은 전세계적으로 1950년대 이전부터 시행되어 왔으며, 수술법은 아직까지도 환자의 안전과 결과 만족을 위해 발전하고 있다. 한 예로 최근 도입된 네비게이션 양악수술법을 들 수 있다. 네비게이션 양악은 기계가 환자 개인별 다르게 위치한 신경선의 위치를 파악해 수술 도구가 신경선, 차근에 가까이 접근 시 경고음이 울린다. 수술 시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을 낮춰 신경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2D로만 가능했던 수술후 모습을 인비보 프로그램을 활용해 3D로 확인한다. 상담 시 얼굴뼈구조, 실제 본인 사진 등 자료를 통합해 환자와 의료진이 뼈절골 예상치를 함께 보고 결정한다. 이는 병원의 의료적 기준과 환자의 심미적 기준 잘 절충시킨 결과로 이끄는데 도움을 준다.
간혹 돌출입증상으로 양악수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있다. 돌출입수술은 잇몸뼈와 치아를 한번에 후방 이동시켜주는 수술법으로 전방분절골술(ASO)로 부른다. 먼저 송곳니 뒤에 있는 작은 어금니를 발치하고 잇몸 뼈를 절제한 다음 돌출된 잇몸뼈와 치아를 후방으로 통째로 밀어 넣는다. 잇몸 상태가 좋지 않아 교정을 할 수 없는 경우, 잇몸 돌출이 심하거나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보이는 등 증상에 추천하는 방법이다.
아이디병원 홍종락 원장(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사진)은 “양악수술과 돌출입수술의 가장 큰 차이는 절골 위치다. 돌출입수술은 잇몸뼈만을 후방으로 이동시킨다면, 양악수술은 상악과 하악 뼈를 절골 해 재교합을 맞춘다. 안면비대칭교정의 경우에는 양악수술이 도움될 수 있다”며, “네비게이션 양악수술이나 돌출입수술은 축적된 임상 경험과 숙련된 기술을 요하는 고난이도 수술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