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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한·일 지소미아 평행선"…미국도 '뾰족수' 없어

입력 2019-11-18 20:40 수정 2019-11-1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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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정부가 미국과 그리고 또 일본 정부와 치르고 있는 또 하나의 외교적 격전이 바로 지소미아, 즉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의 종료를 둘러싼 압박과 방어입니다. 이제 종료까지 불과 나흘이 남은 상황에서 어제(17일) 방콕에서 한·미·일, 그리고 한·일 장관 회담이 잇따라 열렸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이 기자 간담회를 열고 미국과 일본 측 분위기를 조금 더 상세히 전했다고 하는데요. 현지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현지에 나가 있습니다.

우선 정경두 장관이 전한 일본 측 분위기는 어떤 것이었습니까?

[기자]

정 장관은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논의된 지소미아 문제와 관련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고 봐도 된다, 속 시원한 답은 못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회담 직후 나온 보도자료에서 국방부는 '솔직한 분위기'였다고 강조했는데, 이를 국방부 관계자에게 다시 물어보니 "서로 하고 싶은 말만 하고 헤어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서로 조건을 제시하면서 의견차를 좁혀보기 위한 어떤 노력. 이런 것들은 전혀 없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로 조건을 제시한 게 있냐는 질문에 국방부 관계자는 그런 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2주 전에 양국 정상이 만난 뒤에도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고 결국 이대로라면 나흘 뒤로 맞춰진 지소미아 종료 시계가 그대로 흘러갈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한미일 3자회담. 여기에 대해서는 뭐라고 얘기가 나왔습니까? 그러니까 미국 측의 중재라든가 이런 것도 기대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는 얘기죠?

[기자]

아무래도 그렇습니다.

정 장관은 어제 열린 한미일 3자 협의와 관련해서 미국이 한일 모두 양측에게 강하게 압박을 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한미일 안보 협력 유지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라도 어찌 됐던 간에 한일 양국이 협의, 논의를 해서 성과를 내달라 이런 취지로 중재를 하고 있는 걸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결국 지소미아 문제에 대해서 미국이 정교하게 중재안을 들고 와서 이렇게 접근을 하고 있지는 않아 보입니다.

[앵커]

그런가요? 그러면 미국의 구체적인 중재안 자체가 어제 3자회담에서도 테이블에 올라오지는 않았다 이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관계자들을 취재해 보니 미국이 실제로 구체적인 중재안을 들고 한일 양국을 설득하고 있지는 않고 있습니다.

한 관계자는 미국도 뾰족한 수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고 표현했는데 문제는 이대로 지소미아가 종료될 경우 결국 일본은 물론 미국 역시 그 원망을 우리 탓으로 돌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앵커]

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서는 국내 여론조사 결과도 나온 게 있죠.

방콕에서 전해 드리기는 좀 그렇긴 합니다만 아무튼 취재된 것 좀 전해 주시죠.

[기자]

CBS가 의뢰해서 리얼미터가 조사한 결과인데요.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55.4%로 과반이었습니다.

반면 연장 쪽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응답은 33.2%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태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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