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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진술 거부'로 재판 잠시 중단도…구형 미뤄져

입력 2019-11-18 21:53 수정 2019-11-19 10:12

고유정 "꺼내고 싶지 않은 기억"…답변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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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꺼내고 싶지 않은 기억"…답변 거부


[앵커]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의 일곱번째 재판이 열렸습니다. 고씨는 "검사가 무서워서 대답을 못하겠다"고 버티기도 했습니다. 결국 오늘(18일)로 예정됐던 검찰의 구형이 2주 뒤로 미루어졌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고유정은 재판 시작부터 검찰의 피고인 신문에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검찰이 '범행 당일 상황과 살해 과정을 말해달라'고 하자 '꺼내고 싶지 않은 기억'이라며 입을 닫아 버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재판이 20분간 휴정되기도 했습니다.

전 남편의 시신을 버린 장소를 묻는 질문에도 '여론이 나를 죽이려 한다' '검사가 무서워 답변을 못하겠다'는 말만 늘어놓았습니다.

특히 피해자와 관련해 '어디를 찔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고씨가 시신을 훼손해 놓고도 찌른 곳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애초 오늘 재판은 검찰이 고씨에 대해 형량을 요청하는 결심 공판이었는데 다음 달 2일로 미뤄졌습니다

고씨 측이 답변을 거부하는 등, 재판을 연기해 달라며 끈질기게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강문혁/피해자 측 변호사 : 사과는 전혀 없었고요. 본인의 범행에 대한 반성이나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과연 인간으로서 저럴 수 있나…]

재판부는 내일 고씨의 의붓아들 살해사건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오늘 재판과 합칠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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