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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급한 불 껐다"…노동계 "사용자 악용" 반발

입력 2019-11-18 21:18 수정 2019-11-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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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 발표에 노동계는 거세게 반발하며 총파업도 예고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풀어 준 특별연장근로가 사실상 무제한 야근에 악용될 수 있다는 불만이 큽니다. 반면 중소기업에선 "일단 급한 불은 껐다"는 반응입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핫팩 제조 공장은 한숨 돌린 분위기입니다.

주52시간 근무제에 맞추려면 스무명을 새로 뽑아야 했는데 사람이 좀처럼 구해지지 않았던 겁니다. 

[양천술/핫팩 제조 중소기업 전무 : 이대로 내년 1월에 시행하면 우리가 법 위반하지 않으면 생산량이 줄어드는 그런 현실에 처해 있었습니다. 다시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을 줘서 반가웠고요.]

하지만 중소기업들은 처벌을 미루는 게 근본적인 대책은 안된다고 입을 모읍니다.

날씨나 수출 때문에 주문이 갑자기 몰릴 때 탄력근무를 더 할 수 있도록 법안을 어서 고쳐달라고 합니다.

이에 반대했던 노동계는 일이 몰릴 때 노동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하겠다는 정부 방침에도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형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변인 : 노동시간 단축 정책의 포기선언과 다름 아니고요. 특별연장근로 허용 확대를 추진하게 되면 사실상 무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정부가 잘못된 신호를 보내 기업들이 주 52시간제 시행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노동계는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총파업에 나설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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