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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한일전에도 '욱일기' 펄럭…항의하자 'IOC 핑계'

입력 2019-11-18 09:12 수정 2019-11-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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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과 휴일 국제 야구대회 한·일전이 있었는데 관중석에 욱일기가 또 등장을 해서 우리가 항의를 했습니다. 이에 대한 답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도 금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IOC의 느슨한 대응 때문에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욱일기를 들고, 어깨에 두르고 또 욱일기가 인쇄된 옷을 맞춰 입었습니다.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가 열린 일본 도쿄돔의 풍경입니다.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가 피해국가인 한국의 선수와 팬들 앞에 버젓이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2년 전 축구 경기에서는 욱일기 응원을 방치했다는 이유로 구단이 아시아축구연맹의 징계를 받기도 했는데, 이번 야구 대회에서는 욱일기 반입을 막기 위한 어떤 노력도 없었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 KBO가 곧바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대회 주최 측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에서도 금지하지 않기 때문에 욱일기를 막을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9월 욱일기 응원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OC는 "경기장에선 어떠한 정치적 시위도 없어야 한다"면서도 욱일기에 담긴 정치적 의미는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에서 열린 럭비월드컵에서도 욱일기는 보란 듯이 관중석에 등장했습니다.

여러 국제대회에서 일본이 교묘하게 욱일기 응원을 시도하면서 도쿄올림픽에 대한 우려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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