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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완, 디테일 연기가 완성한 극의 설득력

입력 2019-11-1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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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세완
배우 박세완의 세밀한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박세완(금박하)은 16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극 '두 번은 없다'에서 파란만장한 나날이 펼쳐져 정신없이 보냈다. 앞서 남편 사건 담당 형사를 찾아가 재수사를 요청하며 진실 찾기 서막을 올렸다.


이 가운데 증거물로 보관됐던 남편의 사직서를 보게 된 박세완은 큰 충격에 빠졌다. 끝까지 믿었던 남편이었기에 그의 필체로 작성된 문서는 믿음으로 버텨온 자신을 흔들리게 한 것. 이어 낙원여인숙으로 돌아간 박세완은 윤여정(복막례)에게 살아갈 이유가 없다며 서럽게 눈물을 흘려 많은 이들을 찡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설움이 복받치듯 우는 그에게선 힘겹고 복잡한 캐릭터의 심정이 고스란히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슬픔도 잠시 자신에게 온 의문의 편지 한 통과 돈을 건네는 박아인(나해리)으로 인해 남편의 죽음에 비밀이 있다고 확신했다. 뿐만 아니라 박아인과 곽동연(나해준)에게 굴하지 않고 대립하는 박세완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시원한 한 방을 선사했다.

더불어 곽동연과 얽히고설키며 상황에 따라 태세 전환하는 박세완은 극의 재미를 배가시킨 것은 물론 폭행을 당하는 송원석(김우재)를 이마 박치기로 도와주며 걸크러시한 모습까지 감탄을 자아냈다.

박세완은 변화하는 캐릭터의 감정을 자유롭게 오가며 드라마의 흐름을 이끌어갔다. 특유의 현실적인 연기와 생동감을 더한 표현력은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하며 공감을 얻고 있다. 감정의 온도차를 눈빛·호흡·제스처 등 세밀하게 담아낸 그의 열연은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해 호평을 이끌어 냈다.

'두 번은 없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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