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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無 장타' 박병호, 마지막에도 반전은 없었다

입력 2019-11-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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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無 장타' 박병호, 마지막에도 반전은 없었다


반전은 없었다. 박병호(키움)가 김경문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일본과 결승전을 3-5로 패했다. 결승 무대에 오르며 1차 목표였던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은 따냈다. 그러나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무엇보다 전날 열린 슈퍼라운드 8-10 패배에 이어 결승전에서 무릎을 꿇으면서 충격에 가까운 일본전 연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관심을 끈 박병호가 침묵을 거듭했다. 이날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 첫 타석 유격수 땅볼,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3-4로 뒤진 6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선두타자로 나와 3루 땅볼로 1루를 밟지 못했다.

이로써 박병호는 이번 대회를 28타수 5안타(타율 0.179)로 마무리했다. 조별리그 쿠바전을 제외하면 멀티히트가 없다. 타점은 2개. 트레이드마크임 홈런은 물론이고 단 하나의 장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이 신뢰를 거두지 않고 줄곧 중심타선에 배치했지만 무기력한 모습이 계속됐다. 중심타선에서 해법을 찾지 못하니 전체 타선의 중량감이 떨어졌다.

'박병호'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은 경기력의 연속이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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