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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도쿄] '日 야구 자존심' 야마구치, 피홈런 2개…1이닝 강판 굴욕

입력 2019-11-17 19:40 수정 2019-11-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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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도쿄] '日 야구 자존심' 야마구치, 피홈런 2개…1이닝 강판 굴욕

일본 야구의 자존심이 무너졌다.

17일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한국과 결승전에 선발 등판한 일본 선발 투수 야마구치(32·요미우리)가 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좀처럼 컨트롤이 되지 않았다. 1회 첫 타자 이정후를 풀카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첫 3구가 모두 볼이었다. 2번 김하성 타석에서도 초구가 볼. 스트라이크존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고 결국 4구째 밋밋한 포크볼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됐다.

김재환과 박병호를 연속 내야 땅볼로 잡아낸 야마구치는 김현수에게 또 한 번 홈런을 허용했다. 첫 3구가 이번에도 모두 볼이었고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5구째가 실투였다.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지만 이나바 아츠노리 일본 대표팀 감독은 2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1회 투구수 26개. 이 중 스트라이크는 46%인 12개에 불과했다.

일본이 자랑하는 에이스가 무너졌다. 야마구치는 올해 15승 4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한 요미우리의 간판 투수다. 올해 일본 리그 다승, 탈삼진, 승률왕을 차지했다. 이나바 감독이 가장 믿는 선발 카드로 한국과 결승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그러나 1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다.

도쿄=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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