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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론적 대화' 나눈 한·일…지소미아 '유지' 압박한 미국

입력 2019-11-17 20:13 수정 2019-11-1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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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태국 현지 연결해 회담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에 대해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태영 기자 오늘(17일) 정경두 국방장관과 일본의 고노 다로 방위상이 따로 만난 것이죠. 지소미아에 대한 입장차가 좁혀진 건 전혀 없는 것 같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원론적인 수준에서 각자의 기존 입장만 다시 확인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회담이 '시종 솔직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한·일 양국이 강한 어조로 상대방을 설득하는데 집중했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앵커]

한일 회담에 이어서 이제 한미일 3자 회의도 있지 않았습니까? 미국이 중재자를 자처하기는 했는데 기존 발언들만 봤을 때 오늘도 우리 정부를 향해서 압박을 가했을 걸로 보이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당사국인 일본보다 미국이 더 적극적인 모양새입니다.

미국은 우리 정부와 마주하는 자리마다 우리 정부를 상대로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철회해라, 지소미아를 유지해라 이렇게 강하게 압박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을 견제할 목적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마크 에스퍼/미국 국방장관 : 베이징은 다른 국가들에 피해를 주면서까지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강요와 협박에 점점 의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동맹국 간 정보 공유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앵커]

결국 미국과 일본이 지소미아를 놓고 동시에 압박을 가하는 그런 모습인데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리 정부의 입장은 바뀐 건 없는 상황이죠?

[기자]

정경두 장관은 오늘 한일 양국 간 긍정적인 기류가 있냐는 질문에 없다라고 잘라서 얘기했습니다.

앞서 이미 문재인 대통령도 일본의 수출 규제 철회가 우선 되어야 한다고 못을 박은 만큼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이는 우리 정부 역시 어떠한 변화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원인 제공을 일본이 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앞서 어제 미국 내에서 일부 긍정적인, 낙관적인 기류가 나오긴 했지만 그게 오늘 회담의 진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오늘 자정을 기해서 이제 지소미아 종료까지 정확히 120시간 남게 됩니다. 혹시 이 사이에 한국이든 아니면 또 일본이든 어떤 입장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기자]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미국이 구체적으로 현재 어떠한 중재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려지고 있지는 않지만 그 역시 큰 기대를 보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 한·미·일 회의에서 또 다른 결정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런 내용들을 서로 부담 없이 얘기는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태국 방콕에서 김태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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