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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사랑 불도저… 박아인, 발 빠른 이미지 변신

입력 2019-11-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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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아인


배우 박아인이 사랑 앞에 물 불 안가리는 거침없는 매력을 뽐내고 있다.

박아인(나해리)은 16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극 '두 번은 없다'에서 사랑하는 사람 앞에선 한 없이 약하지만 애인을 위해서라면 어떤 행동도 마다치 않는 불도저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앞서 남자친구 송원석(김우재)과 함께 박세완(금박하) 남편이 화재로 인해 죽는 것을 목격했다. 그러나 자신이 송원석과 함께 있었다는 것을 들킬까 염려한 그는 자살로 처리된 박세완 남편의 죽음을 외면하고 송원석에게도 진실을 말하지 말 것을 종용하며 잘못된 선택의 길로 빠져들었다.

이런 가운데 박아인은 죄책감에 경찰에게 사실을 말하려고 하는 송원석을 설득해 사실을 은폐하는데 성공했다. 박아인은 이러한 과정에서 나해리의 두려움·분노·답답함·안심 등 다양한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을 극에 더욱 몰입시켰다.

또한 헤어지자는 송원석을 붙잡아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자 온순한 한 마리의 양으로 변신, 그와의 미래를 꿈꾸며 행복해하는 의외의 부드러운 면모까지 드러냈다. 그와 만남에 폭발해버린 엄마에게 해외로 잠적해버린다며 협박을 하는가 하면 눈물로 호소하는 등 개성강한 재벌가 손녀의 특급사랑은 안방극장에 재미를 더했다.

그런가 하면 박아인은 송원석의 죄책감을 덜어주기 위한 박세완과 격한 만남으로 이목을 끌었다. 자신의 남편이 자살한 줄 알고 있는 박세완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기로 했지만 예상치 못한 거부로 인해 오히려 싸움을 일으킨 것. 박아인은 돈을 받지 않으려는 금박하를 향해 얄미운 말들로 화를 키우다 결국 박치기를 당하는 모습으로 2% 부족한 나해리 캐릭터를 십분 살려 웃음을 선사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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