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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도쿄코멘트] 양현종 "일본과 결승, 초구부터 전력투구한다"

입력 2019-11-1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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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도쿄코멘트] 양현종 "일본과 결승, 초구부터 전력투구한다"

한국 야구대표팀 에이스 양현종(31·KIA)이 운명처럼 이뤄진 일본과의 결승전에 선발 등판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양현종은 16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일본전에 앞서 "준비를 잘 해야 한다. 그것 말고는 더 할 말이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양현종은 당초 16일 경기 선발 등판이 예상됐다. 그러나 한국이 15일 멕시코전 승리와 함께 결승 진출과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하면서 17일 결승전 선발로 나서게 됐다. 하루를 더 쉬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돼 양현종에게는 호재다.

양현종은 "5일을 쉬고 나갈 수 있게 돼 부담이 덜 되고 컨디션 조절하기도 더 좋다. 좋은 여건 속에서 나가는 것 같다"며 "내가 어느 정도 이닝을 소화해야 중간 투수들 부담이 덜하다. 내 몫을 한 뒤 뒤에 투수들을 믿고 내려오겠다"고 했다.

양현종 뒤에는 또 다른 동갑내기 에이스 김광현(SK)이 대기한다. 그는 "광현이를 비롯해 좋은 투수들이 많이 있어서 이닝을 길게 생각하기보다 한 회, 한 회 전력을 다해 던져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경기이고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완급조절을 하기보다 있는 힘을 다해 초구부터 던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양현종은 정교하기로 이름난 일본 타자들과 진검승부를 펼쳐야 한다. 4년 전 초대 대회 준결승에서 한국에 통한의 9회 역전패를 당한 일본은 그 어느 때보다 전의에 불탄다. 양현종은 "모든 타자들이 다 잘 치고 말 그대로 일본의 '대표'들이다. 모두 힘도 있고, 정교함도 있고, 스피드도 갖춘, 경계해야 할 타자들"이라며 "일단 16일 경기를 보면서 타자들 반응을 보는 게 중요하다. 유심히 지켜볼 생각"이라고 했다.

도쿄=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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