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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내년 등록금 인상" 결의…교육부 "동결"

입력 2019-11-1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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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립대학들이 등록금을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약 10년동안 거의 오르지 않았고, 또 시설투자를 위해서는 올려야 한다는 주장인데, 학생이나 학부모 입장에서는 당연히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교육부는 내년에도 올리지 않고 그대로 간다는 방침입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4년제 사립대학의 1년 평균 등록금은 745만 원입니다.

정부의 반값 등록금 정책으로 2011년 768만 원에서 2012년 737만 원으로 내려간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등록금을 올리지 않는 대학에 재정을 지원하거나 국가장학금을 지급하면서 동결을 유도해왔습니다.

그런데, 어제(15일) 사립대학총장협의회가 총회를 열고 내년부터 등록금 인상을 추진한다는 결의서를 채택했습니다.

대략 2% 이내에서 등록금을 자유롭게 올리겠다는 겁니다. 

현재 등록금 인상률은 직전 3년간 평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1.5배를 넘을 수 없습니다.

사립대총장협의회는 등록금 동결로 대학 재정이 황폐해졌고, 교육 시설 확충, 우수 교원 초빙 등 4차 산업 혁명에 대응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교육부는 내년에도 등록금 동결 정책을 유지한다면서 사전 협의가 안 된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대학 지원을 위해 내년 고등교육부문 예산도 8천억 원 높여 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립 대학들이 실제 행동에 나설 지 주목되는 가운데, 대학들은 내년 1월까지 등록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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