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2' 이정재, 신민아의 공조가 이어질까. 위태로운 관계가 이어질까.
지난 11일 첫 방송된 JTBC 월화극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이하 '보좌관2')에는 CCTV 영상을 통해 임원희(고석만)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 이정재(장태준)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신민아(강선영)는 해당 CCTV를 확인하고 충격에 빠졌다. 이정재가 정말 임원희 죽음에 연관되어 있는 것인지 의문이 폭발했고, 커플 사이에 갈등의 핵으로 자리 잡았다.
임원희는 홍콩에서 어렵게 전해 받은 삼일회의 비리가 담긴 서류를 들고 이정재를 찾아갔다. 그 서류가 세상에 드러나면 김갑수(송희섭)와 주진화학 유성주(이창진) 대표, 삼일회 자금의 핵심인 고인범(성영기) 회장까지 문제가 되는 것이었다. 이정재의 국회의원 출마 역시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신민아에게 전달하겠다던 이 서류는 사라졌고, 임원희의 죽음은 서둘러 자살로 종결됐다. 신민아의 의심은 CCTV 영상으로 인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정재와 신민아의 관계도 의심과 불신으로 치달았다. 하지만 같은 목적으로 공조하는 상황으로 변했다. 신민아가 김갑수를 무너뜨리기 위한 이정재의 계획을 알게 됐기 때문. 위험을 무릅쓰고 김갑수와 유성주를 공격하는 이정재를 보면서 의심을 완전히 접을 순 없지만, 최소한 '주진화학'이란 동일한 타깃은 가진 것.
그간 이정재와 신민아는 일과 사랑 사이에서 적절한 텐션을 유지하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였다. 어른스러운 연인 관계는 '야망 커플'이라는 닉네임까지 얻으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이들의 향후는 불투명하다. 일단 손은 잡았지만, 그 기저엔 풀리지 않은 의문과 그로 인한 의심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 신민아 의원실로 컴백한 박효주(이지은) 보좌관의 날카로운 시선이 아직도 이정재로 향하고 있고, 김갑수와의 전면전이 이정재와 임원희의 무관함을 입증하지도 못했다.
과연 임원희 죽음 뒤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을까. 이들의 공조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아슬아슬한 관계에 관심이 쏠린다. '보좌관2' 3회는 18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스튜디오앤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