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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깬 '박항서호'…UAE 깨고 월드컵 예선 조 선두

입력 2019-11-1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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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깬 '박항서호'…UAE 깨고 월드컵 예선 조 선두

[앵커]

베트남 사람들이 또다시 길거리로 뛰어나왔습니다. 이번에도 축구 때문입니다. 예상을 깨고, 12년 만에 아랍에미리트를 꺾었습니다. 베트남에선 남 일 같았던 월드컵 진출 이야기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베트남 : 아랍에미리트(UAE)|월드컵 2차예선 >

전반 37분, 베트남에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띠엔린이 돌파하다 넘어지자 심판은 아랍에미리트 수비에 레드카드를 꺼냈습니다.

이때부터 한명이 적은 상대를 몰아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전반 43분, 이번에도 띠엔린이 결정적 기회를 잡았습니다.

오른발로 찬 공은 긴 포물선을 그리며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관중석에 있던 총리도 벌떡 일어나 환호했습니다.

베트남이 피파랭킹이 30계단이나 높은 아랍에미리트를 이길 줄 몰랐습니다.

월드컵 2차예선 순위도 1위, 이젠 역사상 처음으로 최종예선 진출도 꿈꿀 수 있게 됐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하노이 시내 곳곳은 경적을 울리는 차량, 깃발을 흔드는 사람들의 축제로 물들었습니다. 

베트남 기업들은 대표팀에 포상금을 주겠다고 나섰습니다.
  
박항서 감독을 향한 찬사는 줄어들 기미가 없습니다.

지난 2년간 베트남 축구를 이끌면서 23세 아시아 대회 준우승, 아시안게임 4강, 아시안컵 8강까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성취를 이끌어냈습니다.

[박항서/베트남 감독 : 4경기가 더 남아 있습니다. 아직 갈 길은 멉니다.]

베트남은 나흘 뒤, 동남아 축구의 라이벌 태국과 월드컵 예선전을 치릅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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