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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금강산 시설 철거' 최후통첩…미국엔 '대화 용의'

입력 2019-11-15 20:18 수정 2019-11-1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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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금강산 시설을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일방적으로 철거하겠다는 내용의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을 향해선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했습니다. 미국이 제안한 실무협상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 11일 남측에 금강산 시설 자진 철거에 응하지 않으면 일방적으로 철거를 하겠다는 내용의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금강산 관광에 남측이 끼어들 자리는 없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해 공동점검단 방북 등을 제안했지만, 북한은 문서협의만을 고집하며 우리측에 사실상의 '마지막 경고'를 보낸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미국을 대하는 태도는 사뭇 달랐습니다.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어제 담화를 통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제3국을 통해 12월 협상을 제안했다며 "문제해결이 가능하다면 미국과 마주 앉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2시간도 지나지 않아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도 담화를 냈는데 한미연합훈련 축소 가능성에 대해 "대화의 동력을 살리려는 미국의 긍정적인 노력"이라고 평가를 내놨습니다.

북한이 북미대화 마감 시한으로 설정한 연말을 앞두고 우리와의 대화는 거부하면서 미국과만 협상하겠다는 '통미봉남' 노선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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