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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 협상 제안…근본적 해결책 제시 땐 만날 용의"

입력 2019-11-15 07:14 수정 2019-11-15 09:00

북, 미 '훈련조정' 발언에 "대화 동력 살리려는 긍정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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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 '훈련조정' 발언에 "대화 동력 살리려는 긍정 노력"


[앵커]

지난달 5일 스톡홀름 실무 협상이 결렬된 이후 한 달 넘게 중단됐던 북·미 대화에 다시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어젯밤(14일) 담화를 발표했는데 "외교적 필요성에 따라 군사 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북한의 실무 협상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 대사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정책 특별 대표로부터 다음달 다시 협상하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면 만날 용의가 있다고 했는데요. 여기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일단 협상을 통한 진전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냈습니다. 실무협상 재개로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을지, 지금 주목되고 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어젯밤 11시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미국이 한·미 연합 훈련을 조정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자 "북·미 대화의 동력을 살리려는 긍정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 장관은 "외교적 필요성에 따라 훈련을 더 많거나 더 적게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점을 내비친 것입니다.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의 북측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도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의 담화가 나온 지 2시간여 만입니다.

최근 미국 측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로부터 다음달 다시 협상하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대화 재개를 위한 물밑 접촉 상황까지 공개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만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 대사는 "종전선언이나 연락사무소개설과 같은 부차적인 문제들을 가지고 우리를 협상으로 유도할 수 있다고 타산한다면 문제해결은 언제 가도 가망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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