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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첫 소환 8시간 조사…"일일이 해명 구차" 진술거부

입력 2019-11-1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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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한 지 한달 만인 어제(14일) 서울 중앙지검에 비공개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8시간 동안 조사가 이뤄졌는데 모든 질문에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혐의 자체가 사실과 다르고 일일이 답변하는 것이 구차 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어제 오후 5시 반 8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마치고 돌아갔습니다.

조 전 장관은 모든 질문에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진술을 거부하면서 조사 시간은 예상보다 훨씬 짧았습니다.

서울 중앙지검에 비공개로 출석해 청사를 출입하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조사를 앞두고 100쪽 안팎의 질문지를 준비한 걸로 알려졌는데, 답변을 제대로 듣지 못했습니다.

조 전 장관에게 부인 정경심 교수의 사모펀드 투자, 자녀 입시 등에 대해 직접 알고 있었는지 물을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조 전 장관은 집으로 돌아간 뒤 변호인단을 통해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전직 법무부 장관으로서 참담한 심정이라며 혐의 자체가 사실과 다르고, 일일이 답변하는 것이 구차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은 검찰 조사에 더 이상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검찰은 앞으로 구인 등의 조치를 하거나, 이대로 기소할지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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