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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에 공항 사용료 '연체'…저가항공사 줄줄이 적자

입력 2019-11-14 21:11 수정 2019-11-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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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제는 어려움을 겪는 항공사가 진에어뿐만이 아니란 겁니다. 한때 호황을 누리던 저가항공사들도 줄줄이 적자를 내면서 급기야 공항 사용료도 못 내서 몇 달씩 연체한 곳까지 생겼습니다.

이현 기자가 보도해드립니다.

[기자]

항공사들은 매달 공항공사에 사용료를 내야 합니다.

활주로 등 공항시설을 쓴 대가입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국내 한 저가항공사가 경영난에 이 사용료를 3달째 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체납된 사용료는 한 달에 3억 원씩 총 9억 원입니다.

한국공항공사는 해당 항공사에 연체 사실을 통보하고 납부 방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허희영/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 : (공항 사용료가) 가장 기초적인 영업비용이라고 할 수 있죠. 공항 사용료를 못 낼 정도가 되면, 그다음 연료비·인건비 이렇게 넘어가는 것이거든요.]

사정이 어려워진 항공사는 이곳만이 아닙니다.

증권업계는 올해 주요 저가항공사가 모두 적자를 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잉 노선경쟁의 후유증에다 유가 상승, 일본관광 불매운동 여파가 겹치면섭니다.

업계 1위 제주항공도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백억 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업계에선 실적이 악화된 항공사가 정비나 안전 분야 투자를 줄일 경우, 승객들이 겪는 불편과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영상디자인 : 박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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