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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말고 없다더니…파주 살처분 매몰지서도 '침출수'

입력 2019-11-14 21:16 수정 2019-11-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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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살처분한 돼지의 '핏물'이 흘러나온 경기도 연천을 정부가 오늘(14일) 점검했습니다. 수질 상태도 괜찮고 연천 말고 다른 데에서는 이런 신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경기도 파주의 살처분 매몰지에서도 침출수가 유출됐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월, 파주시에서 돼지를 묻은 매몰지입니다.

비닐로 덮어뒀습니다.

돼지 8000마리를 묻어놓은 지역입니다.

묻은 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 겉은 비닐로 싸여 있어서 안이 어떻게 처리가 됐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쪽을 보시면 핏물로 보이는 붉은색 침출수가 흘러나와있습니다.

제대로 처리가 됐다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울타리 안쪽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짙은 검붉은색 침출수가 땅에 그대로 고여 있습니다.

연천의 경우 묻기 전에 유출된 것인데, 파주의 이 매몰지에선 다 묻은 뒤에 유출된 것입니다.

파주시청은 "돼지를 전부 플라스틱 통에 담아서 처리했다"며 문제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파주시청 농축산과 관계자 : 다 통이니까 침출수가 나올 수가 없어요. 누가 가서 구멍을 뚫지 않는 이상.]

그러면서 해당 지역의 경우 돼지를 퇴비화해 묻은 곳이라며 퇴비에 물이 섞여서 그런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파주시청 농축산과 관계자 : 퇴비를 가축 분뇨에다 물 부어놓으면 무슨 색 나오는지 알아요? 빨간색 나와요.]

그러나 취재팀이 방문한 두 곳 중 한 곳엔 렌더링 처리, 그러니까 퇴비화했다는 표시가 있었지만, 침출수가 발견된 곳은 '매몰지'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에 대해 다시 해명을 요구했지만, "우린 렌더링 작업을 했다"는 말만 반복할 뿐 더 이상의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돼지를 퇴비로 만들더라도 부산물이 새어 나오거나 방치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정부는 연천에서 일어난 침출수 논란 뒤 매몰지를 전수조사하겠다고 발표한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지하수는 식용으로도 쓰일 가능성이 있어, 침출수가 나왔다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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