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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수조사 발표에…'묻은 돼지들 다시 파낸다'?

입력 2019-11-1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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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전국의 매몰지를 전수 조사하겠다고 발표하자, 일부 지자체가 뒤늦게 살처분 현장을 보완하려는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잘못된 방식으로 묻은 돼지들을 다시 파내서 새로 묻으려는 겁니다.

김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JTBC가 경기 연천 민간인 통제선 안 돼지 매립지에서 핏물이 흘러나온다는 보도를 한 뒤 보도국으로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살처분 업계 관계자라고 밝힌 제보자는 "정부 전수조사 계획 발표 이후, 한 지자체에서 돼지 사체를 새로 옮겨 처리할 업자를 구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작업은 밤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규정에 맞지 않게 살처분된 돼지 사체를 정부의 조사가 시작되기 전, 다시 꺼내는 작업을 지자체가 지시했단 겁니다.

취재팀은 이틀간 일부 매립지를 취재했지만 어제(13일) 전국적으로 내린 비로 실제 작업은 이뤄지지 않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지자체 담당자는 이에 대해 "파묻은 돼지를 옮길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돼지 사체에서 나온 핏물 섞인 침출수 사태를 JTBC가 보도 다음날, 정부는 전국 101곳 매몰지를 전수조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된 연천 지역에 대해선 조치 결과 이상 없다는 내용의 자료를 오늘 발표하면서도 다른 지역에 대한 점검 계획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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