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39회 영평상] 신인감독상 김보라 감독 "관객들까지 닿은 '벌새' 모든 것이 기적"

입력 2019-11-13 19:2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제39회 영평상 신인감독상 '벌새' 김보라 감독 / 사진=박찬우 기자
이쯤되면 올해의 신인감독이다.

13일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1층 하모니홀에서 개최된 제3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시상식에서 김보라 감독은 '벌새'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날 '벌새'는 무려 5관왕을 차지했다. 신인감독상과 여우조연상 김새벽, 신인여우상 박지후,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독립영화지원상에 이름을 올렸고, 역시 영평 10선에도 선정되면서 올해 최고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벌새'를 함께 만들어주신 배우, 스태프 분들께 감사하다"고 운을 뗀 김보라 감독은 "'벌새'에게 계속해서 주어지는 상들이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 봤다. 영화를 사랑하는데도 오랜시간 하지 못했고, 이 영화를 만든 기간도 굉장히 오래 걸렸는데, 포기하지 말고 영화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 그리고 공간을 열어주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진심을 표했다.

이어 "'벌새'는 내 온 마음을 다해 만든 영화인데, 그것이 관객들에게까지 닿았다는 것이 정말 기적같이 느껴졌다"며 "올해 한국영화 100주년인데 그런 해 감사한 상들을 받게 돼 더 감사하다"고 밝혔다.

'벌새'는 1994년, 알 수 없는 거대한 세계와 마주한 14살 '은희'의 아주- 보편적이고 가장- 찬란한 기억의 이야기이자 2019년, 모든 게 궁금한 영화다. 국내외영화제에서 34관왕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제39회 영평상 시상자(작)
최우수작품상: '기생충'((주)바른손이앤에이)
감독상: 봉준호('기생충')
여우주연상: 김향기('증인')
남우주연상: 신하균('나의 특별한 형제')
여우조연상: 김새벽('벌새')
남우조연상: 진선규('극한직업')
신인감독상: 김보라('벌새')
신인여우상: 박지후('벌새')
신인남우상: 박형식('배심원들')
각본상: 육상효('나의 특별한 형제')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김보라('벌새')
촬영상: 홍경표('기생충')
음악상: 김준석('스윙키즈')
기술상: 박일현('스윙키즈')
독립영화지원상: 강상우/김보라 감독
공로영화인상: 엄앵란
신인평론상: 수상자 無
영평 10선(가나다 순) '강변호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극한직업' '기생충' '김군' '미성년' '벌새' '생일' '엑시트' '완벽한 타인'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