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39회 영평상] "놀랍고 행복합니다" 박형식·박지후 생애 첫 신인상

입력 2019-11-13 19:1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제39회 영평상 신인남녀상 '배심원들' 박형식, '벌새' 박지후

'벌새' 박지후와 '배심원들' 박형식이 39회 영평상 신인남녀상을 수상했다.

13일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1층 하모니홀에서 개최된 제3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시상식에서 박지후는 '벌새(김보라 감독)'로 신인여우상을, 박형식은 '배심원들(홍승완 감독)'로 신인남우상을 받았다.

'배심원들'로 상업영화 데뷔 신고식을 치른 박형식은 현재 군 복무 중으로 이날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제작사 대표를 통해 장문의 소감을 보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안녕하십니까. 신인배우 박형식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박형식은 "영예로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점 죄송하고 아쉽다. 부대에서 소식을 듣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신인남우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소중한 입봉작에 8번 배심원으로 캐스팅 해주신 홍승완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따뜻하고 좋은 영화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배심원들'을 제작해 주신 제작사 대표님께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촬영기간 내내 행복했고 많이 배웠다. 복에 겨운 첫 영화 촬영이었는데 신인상까지 받게 돼 군 복무 미친듯이 행복하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생일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소중한 생일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부모님, 친구들에게 자랑하며 기뻐하겠다. 모두 행복하시길 기원하겠다"고 진심을 표했다.

'배심원들'은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지후는 "'벌새'를 만난 후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다 기적같다"며 "보시다시피 아주 많이 떨리고 긴장도 되는데, 이끌어 주신 김보라 감독님과, 은희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신 영지 선생님 김새벽 선배님과 함께 있어 든든하다.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신 스태프들과 무한한 사랑 보내주신 벌새단 분들께도 감사하다. 더 열심히 성실하게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벌새'는 1994년, 알 수 없는 거대한 세계와 마주한 14살 '은희'의 아주- 보편적이고 가장- 찬란한 기억의 이야기이자 2019년, 모든 게 궁금한 영화다. 국내외영화제에서 34관왕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제39회 영평상 시상자(작)
최우수작품상: '기생충'((주)바른손이앤에이)
감독상: 봉준호('기생충')
여우주연상: 김향기('증인')
남우주연상: 신하균('나의 특별한 형제')
여우조연상: 김새벽('벌새')
남우조연상: 진선규('극한직업')
신인감독상: 김보라('벌새')
신인여우상: 박지후('벌새')
신인남우상: 박형식('배심원들')
각본상: 육상효('나의 특별한 형제')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김보라('벌새')
촬영상: 홍경표('기생충')
음악상: 김준석('스윙키즈')
기술상: 박일현('스윙키즈')
독립영화지원상: 강상우/김보라 감독
공로영화인상: 엄앵란
신인평론상: 수상자 無
영평 10선(가나다 순) '강변호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극한직업' '기생충' '김군' '미성년' '벌새' '생일' '엑시트' '완벽한 타인'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