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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회 영평상] 신인남우상 박형식 "軍 복무 미친듯이 행복하게 하겠다" 편지

입력 2019-11-13 19:12 수정 2019-11-1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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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식
박형식이 생애 첫 신인남우상 수상 소감을 군에서 전했다.

13일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1층 하모니홀에서 개최된 제3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시상식에서 박형식은 '배심원들(홍승완 감독)'로 신인남우상을 받았다.

'배심원들'로 상업영화 데뷔 신고식을 치른 박형식은 현재 군 복무 중으로 이날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제작사 대표를 통해 장문의 소감을 보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안녕하십니까. 신인배우 박형식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박형식은 "영예로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점 죄송하고 아쉽다. 부대에서 소식을 듣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신인남우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소중한 입봉작에 8번 배심원으로 캐스팅 해주신 홍승완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따뜻하고 좋은 영화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배심원들'을 제작해 주신 제작사 대표님께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촬영기간 내내 행복했고 많이 배웠다. 복에 겨운 첫 영화 촬영이었는데 신인상까지 받게 돼 군 복무 미친듯이 행복하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생일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소중한 생일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부모님, 친구들에게 자랑하며 기뻐하겠다. 모두 행복하시길 기원하겠다"고 진심을 표했다.

'배심원들'은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39회 영평상 시상자(작)
최우수작품상: '기생충'((주)바른손이앤에이)
감독상: 봉준호('기생충')
여우주연상: 김향기('증인')
남우주연상: 신하균('나의 특별한 형제')
여우조연상: 김새벽('벌새')
남우조연상: 진선규('극한직업')
신인감독상: 김보라('벌새')
신인여우상: 박지후('벌새')
신인남우상: 박형식('배심원들')
각본상: 육상효('나의 특별한 형제')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김보라('벌새')
촬영상: 홍경표('기생충')
음악상: 김준석('스윙키즈')
기술상: 박일현('스윙키즈')
독립영화지원상: 강상우/김보라 감독
공로영화인상: 엄앵란
신인평론상: 수상자 無
영평 10선(가나다 순) '강변호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극한직업' '기생충' '김군' '미성년' '벌새' '생일' '엑시트' '완벽한 타인'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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