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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광역수사대 설치했지만…구급현장엔 어려움 여전

입력 2019-11-13 21:00 수정 2019-11-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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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 맞는 구급대원'의 실태를 저희가 작년에 심층 보도해드렸습니다. 그 뒤에 여러 대책들이 나왔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얼마나 달라졌을지… 

조보경 기자가 확인을 해봤습니다.

[기자]

지난 5월
올해 6월

[야 너 빨리 안 가! XX버린다!]

올해 8월

가장 크게 달라진 건 소방본부 안에 119 광역수사대가 생겼다는 겁니다.

구급대원에게 해를 가하는 사람만 전담합니다.

2인 1조로 출동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습니다.

장비도 보완됐습니다.

구급차는 운전석과 뒷좌석이 벽으로 분리돼 있어 소동이 일어나도 알아차리기 어려운데요.

이럴 때 벨을 누르면 운전석에서 바로 알아차리고 수사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엔 맞아도 참고 넘기는 일이 다반사.

[이진원/4년 차 구급대원 : (이전에는) 한 대씩 맞거나 이럴 때는 그냥 참고 넘겨야겠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고. (경찰의 조사) 절차상 복잡하니까.]

소방이 직접 수사하자 신고 건수가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물론 폭행과 폭언은 여전합니다.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지만 남은 과제도 있습니다.

인원입니다.

서울 전체를 담당하는 수사 인력은 7명 뿐.

또 욕설만 퍼붓는 사람은 처벌할 수 없습니다.

[정재홍/119 광역수사대장 : (저희는) 물리적인 유형력이 있었을 때만 수사가 가능한데요. 실제 현장에 나가보면 모욕죄 기타 재물손괴나 여러가지 범죄와 경합된 부분이…]

경찰과 달리 소방기본법 등에서 정한 범위에서만 수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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