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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지바] '김광현 3⅓이닝 3실점' 김경문호, 대만에 굴욕적 완패

입력 2019-11-1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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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지바] '김광현 3⅓이닝 3실점' 김경문호, 대만에 굴욕적 완패


순항을 이어가던 야구 대표팀이 일격을 당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2일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두 번째 대만전을 0-7로 완패했다. 조별리그 3전 전승에 전날 열린 슈퍼라운드 첫 미국전까지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지만 '난적' 대만을 넘지 못했다. 프로 선수가 출전한 대회에서 대만에 패한 건 역대 네 번째. 7점 차는 역대 최다 점수 차(종전 2점) 패배다. 반면 슈퍼라운드 첫 멕시코전을 패했던 대만은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첫 득점이 나온 건 2회였다. 대만은 1사 후 7번 왕웨이천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후속 왕셩웨이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9번 가오위제가 1타점 2루타로 첫 타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2루에선 후친룽이 김광현(SK)의 4구째를 공략해 1타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추가점은 4회였다. 2-0으로 앞선 대만은 선두타자 린리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왕웨이천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곧바로 왕셩웨이의 중전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후속 가오위제의 중전 안타까지 나오자 김광현은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배턴을 이어받은 하재훈이 1사 1,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겼지만,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IS 지바] '김광현 3⅓이닝 3실점' 김경문호, 대만에 굴욕적 완패


한국은 1회 선두타자 박민우와 후속 김하성의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1사 1,2루에선 투수 보크까지 나와 2,3루. 그러나 박병호가 중견수 뜬공, 김재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에는 2사 1,2루에서 박민우가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4회에는 1사 후 김현수가 볼넷으로 1루를 밟았지만, 민병헌이 유격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오히려 대만이 6회 쐐기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후친룽이 볼넷을 골라낸 뒤 린저슈엔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왕보룽이 볼넷으로 1루를 밟아 주자가 쌓였고 2사 1,2루에서 첸진시우가 원종현의 3구째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때려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9회에는 2사 2루에서 린홍위의 적시타까지 나왔다.

한국은 선발 김광현이 3⅓이닝 8피안타 3실점하며 부진했다. 네 번째 투수로 나온 원종현도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흔들렸다. 타선은 5안타 빈타에 허덕이며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반면 대만은 선발 장이가 투구수 112개로 6⅔이닝 4피안타 무실점 쾌투하며 한국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지바(일본)=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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