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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난 장대환 회장…내년 재승인 앞두고 위기의 MBN

입력 2019-11-12 20:29 수정 2019-11-1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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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장대환 MBN 회장은 재판에 넘겨지지 않았지만,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재판 진행과 별개로 방송통신위원회도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내년 재승인 심사를 앞둔 MBN은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정종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 기소 직후 MBN은 입장문을 통해 "검찰 수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장대환 회장이 그동안의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MBN 회장직에서 사임하고 경영에서 손을 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아들을 포함해 회사 경영진이 재판에 넘겨지자, 장 회장 스스로 사퇴 의사를 밝힌 겁니다.

1988년 매일경제 대표이사에 오른 장 회장은 이후 93년 MBN 대표이사로도 취임해 26년간 그룹을 이끌어 왔습니다.

MBN은 "문제가 된 자본 구조는 이른 시일 내에 개선하고 회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투명 경영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장 회장의 사퇴를 요구해 온 MBN 노조도 성명서를 내고 "MBN 정상화의 출발점일 뿐"이라며 "문제가 된 자금을 처리하고, 책임 있는 임원들의 보직해임"을 추가 요구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미 검찰 기소와는 별도로 자체 조사와 행정처분을 하겠다는 입장을 낸 바 있습니다.

방통위 조사가 내년으로 예정된 방송 재승인 심사에 반영될 수 있어 MBN은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행정처분으로 광고 중단, 방송 승인 유효기간 단축, 나아가 방송 승인 취소도 가능합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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