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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제' 피한 강남 재건축…청약 경쟁률 수백 대 1

입력 2019-11-12 21:15 수정 2019-11-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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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정부가 고삐를 죄고 있지만, 시중에 넘치는 돈은 여전히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간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수백 대 1까지 치솟았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대치동의 한 재건축 단지의 견본주택입니다.

어제(11일)까지 1순위 청약 신청을 받았는데 31가구 모집에 청약 통장 6575개가 몰렸습니다.

딱 한 가구가 나온 전용면적 77제곱미터엔 461명이 신청했습니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212대 1, 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날 청약을 받은 서울 잠원동의 재건축 단지도 경쟁률이 82대 1을 기록했습니다.

대치동과 잠원동은 최근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대상으로 지정한 곳입니다.

상한제가 본격적으로 적용되면 이 지역 재건축 아파트 물량이 줄어들 것이란 예상에 청약이 몰린 겁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이미 분양가를 시세 보다 낮춰놔 현장에선 당첨되면 차익만 10억 원이란 말도 흘러나옵니다.  

집값 오름세에 증가세가 꺾였던 주택담보대출도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4조 6000억 원 늘었는데, 올 들어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정부는 서울 집값이 계속 불안할 경우 추가 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최근 규제가 풀린 부산지역 아파트값이 오르는 등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조짐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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